🔎 “연금은 늦게, 정년은 그대로…퇴직 후 5년이 무섭다” –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들

“60세에 퇴직했는데, 국민연금은 65세부터 나온다고요?”

이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주변 동료들이 하나둘 정년 퇴직을 앞두고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누군가는 퇴직금을 쪼개 써야 하고, 누군가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버티고 있죠.

뉴스에서 보니, 향후 10년간 약 954만 명이 정년퇴직 연령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그 숫자를 듣고 나니,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더군요.

 

📉 정년 60세, 연금은 65세…소득 공백 5년

현재 우리나라의 법적 정년은 60세, 반면 국민연금 수령 시작 나이는 65세입니다.
이 5년 동안 소득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통계청에 따르면,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240만원,
• 기대수명은 평균 83세, 퇴직 후 23년을 산다고 치면
  👉 최소 6억 6천만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론,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이 일부 커버해줄 수는 있지만
그 5년의 공백기는 어떤 제도도 아직은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조기퇴직은 더 심각하다

정년퇴직이면 그나마 괜찮은 편이죠.
실제 현실은 조기 퇴직자 평균 연령이 51.2세,
재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6개월이라고 합니다.

즉, 10년 이상 소득 없이 버텨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런데도 기업은 ‘고령 인력’을 원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업들은 숙련공이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운수업, 지방 의료·연구 분야 등은
고령 근로자들의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60세 이상 상용근로자는
2014년 53만 명 → 2024년 189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임시직·일용직도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신호입니다.
일하고 싶은 고령자도 많고, 필요한 기업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 노사는 공감하지만 방법론은 ‘팽팽’

노동계: “정년을 국민연금 개시 시점인 65세로 올려야 한다!”
기업계: “그건 부담. 대신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기업 68%가 ‘재고용 선호’, 이유는 단순합니다.
정년이 연장되면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에서 비용이 급증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오는 것이 **‘계속고용 의무제’**라는 제도입니다.
– 정년 이후에도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할 수 있게 하고
– 근로시간, 직무 선택권, 임금 조정 등을 포함하는 유연한 방식인데요,
노사 양측 모두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 이제는 정년·연금·고용 정책의 ‘동기화’가 필요하다

현재 국민연금 수령 개시 나이는 2033년부터 65세로 통일되고,
학계에선 이를 2048년까지 68세로, 기초연금은 70세까지 상향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옵니다.

그런데 연금만 늦추고 정년은 그대로면
그만큼 소득 없는 기간이 길어지고 빈곤층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노인 기준을 70세로 바꾸자는 논의도 진행 중인데,
그 전에 반드시 정년 연장, 재고용, 임금 개편 등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지금 해야 할 질문

✔ 나는 퇴직 후 5년을 버틸 준비가 되어 있는가?
✔ 정부는 연금 개시 연령과 정년 간의 격차를 줄일 준비가 되었는가?
✔ 기업은 고령 인력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바라볼 준비가 되었는가?

954만 명,
곧 이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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